권선주 기업은행장 "비대면·핀테크·글로벌서 기회 찾아야"
"3저 현상 극복 위해 '고효율'과 '고혁신' 이뤄내야"
2016-08-01 15:04:19 2016-08-01 15:04:19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비대면 채널 강화와 핀테크,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기업은행(024110)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권 행장은 ▲비대면 채널 강화 ▲핀테크, 자회사와의 융·복합으로 새로운 기회 창출 ▲동남아 시장 공략,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글로벌 전략 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또한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 40%, 자회사를 포함한 비이자 이익 비중 20%, 해외 이익 비중 20%를 목표로 잡았다.
 
권 행장은 "조선·해운 구조조정과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등 3저 현상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고효율'과 '고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핀테크의 첨단 기술과 자회사의 전문 역량을 더해 성장이 유망한 부문은 가속도를 붙이고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차별성을 높여 가자"며 "동남아 진출에 힘을 모으고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오픈마켓 수출 서비스 확대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객들의 금융자산관리 컨설턴트의 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권 행장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은행원의 역할은 고객의 성공과 행복을 돕는 '금융 컨설턴트'로 바뀔 것"이라며 "자산관리 역량을 키워 창업·성장초기 기업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55년간 눈부신 성장을 기록한 점에 대해서는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권 행장은 "지금으로부터 55년 전 우리의 선배님들은 중소기업 중흥의 소망을 품고 기업은행 현판을 내걸었다"며 "낡은 농업은행 2층 건물을 빌린 조촐한 시작이었지만 기댈 곳 없던 중소기업인에게 큰 희망을 드리는 출발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중소기업금융을 모델로 지난해 말 기준 255조원의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며 "올 상반기에도 국내은행 최초로 중소기업대출 130조원을 돌파하고 기술금융 20조원을 넘어서며 중소기업금융의 양적 성장과 질적 변화를 이끌었다"고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소한 것에 당황하지 않고 익숙한 곳에서 타성에 젖지 않는다'는 '생처교숙(生處敎熟)'의 마음가짐과 금융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가자”고 덧붙였다.
 
◇1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5주년 행사에서 권선주 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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