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토마스 쿨(5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쿨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5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불법 조작이 위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고, 한국 소비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같은 내용을 다시 묻자 "이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고,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대답했고, 독일 본사에 보고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받기 위해 왔다"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이날 쿨 사장을 상대로 배출가스·소음·연비 등 각종 시험성적서를 조작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월19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대표와 쿨 사장 등을 수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스코다 인도법인 브랜드 대표, 폭스바겐 인도법인 기업전략담당 이사 등을 지낸 쿨 사장은 2013년 9월부터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과 12일, 14일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타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혐의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