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욕서 국내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주선
박 시장 미 순방에 10개 기업 동행, 미 투자사 만나
2016-09-07 11:59:04 2016-09-07 11:59:04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미국 순방에 10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동행해 뉴욕에 있는 투자사와 투자유치 만남을 주선했다.
 
시는 지난 6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뉴욕 소재 벤처캐피탈(VC), 펀드회사, 엑셀러레이터(창업 보육·투자기관) 등 30여개사를 초청해 ‘서울 데모데이 in 뉴욕’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스타트업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해외진출과 투자유치 분야를 서울시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하고 스타트업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뉴욕 현지에서 세일즈 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 실리콘밸리 최대 스타트업 투자 펀드회사 ‘500Startups’, 뉴욕의 유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ERA(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 등 세계적인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7일 오전 11시에는 ERA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유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국내 핀테크 기업 3개사와 함께 호주를 방문, 호주의 대표 인큐베이터인 타이로 핀테크 허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서울 데모데이 in 뉴욕에는 핀테크, 바이오, ICT, 패션 분야에서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서울 소재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했다.
 
4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10개 기업은 개별 발표세션을 통해 기업을 홍보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투자사 관계자들과 개별미팅을 갖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7박9일 일정으로 북미지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도 이날 ‘서울 데모데이 in 뉴욕’ 현장을 방문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를 하고, 참가 기업 대표들을 만나 힘을 실었다.
 
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의 스타트업이 미국 진출의 기회를 잡는 동시에 아시아 진출과 투자를 모색 중인 미국 기업에게 서울이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오후 3시30분에는 구글이 지난해 설립한 ‘사이드워크 랩스(Sidewalk Labs)’의 대표 대니얼 닥터로프(Daniel L. Doctoroff)와 만나 스마트시티 분야에 대한 협력을 모색했다.
 
사이드워크 랩스는 뉴욕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스마트폰 충전도 할 수 있는 키오스크로 활용하는 뉴욕시의 ‘링크NYC(LinkNYC)’ 사업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를 벤치마킹해 공중전화 부스를 범죄로부터 대피하고 무료 와이파이와 ATM도 이용할 수 있는 ‘안심부스’로 단장하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시는 이날 만남을 계기로 사이드워크 랩스 같은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서울 데모데이 in 뉴욕 행사에서 뉴욕 소재 기업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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