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 공급기지인 서울 대치동 정압기지를 방문해 "이번 지진을 계기로 기존 비상 메뉴얼과 내진 기준을 재점검해 강화할 부분이 있다면 강화하고 누락된 부분은 찾아내는 등 철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3일부터 1박 2일 동안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지진 발생지역의 원전과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시설을 점검에 이어 이뤄진 것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천연가스 공급시설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와 비상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17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서울 대치동 정압기지를 방문한 주형환 장관. 사진/뉴스토마토
현장을 찾은 주 장관은 "가스공사가 공급하는 천연가스는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비상대응 체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내진 메뉴얼을 재점검하고 현재의 안전관리 체계가 발생 가능한 모든 유형의 재난에 대해 효율적인 대응체계인지를 확인해 안전관리에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북상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한국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진에 이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진 발생 이후 본부와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등 산하 16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이며, 1·2차관 등 간부들은 에너지시설 안전점검과 유관기관 비상대응체계 점검에 직접 나섰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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