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국거래소(KRX)와 대만거래소(TWSE)가 지난 7일 양 증시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의 상호상장에 이어 공동지수와 공동상품 개발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거래소는 정찬우 이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ETF 콘퍼런스 서울' 참석차 방한한 시준지 대만거래소 이사장과 회의를 갖고 양 증시가 추진 중인 공동지수와 공동상품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대만거래소는 IT, 헬스케어, 고배당 등과 관련한 공동지수와 공동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다.
앞서 양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공동 파트너쉽에 기초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일에는 양 증시 대표지수 ETF의 상호상장이 순조롭게 달성돼 양국 증시간 첫 협력사업이 결실을 맺은 바 있다.
이들은 이날 양 시장간 기존 상호상장 상품의 정착, 고배당지수 개발과 ETF 등 신상품의 교차상장, 공동 마케팅 등 상호 시장발전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양 거래소 이사장 회의는 최근 거래소 간 연계사업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양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아시아권 자본시장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향후 여러 주요 아시아 시장과의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허브 금융시장으로서의 견고한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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