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점 120년 돌아보는 전시 개최
2016-11-04 14:48:45 2016-11-04 14:48:45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서울 서점의 120년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된다. 시대별 책방부터 고서와 베스트셀러 등을 두루 살펴보면서 서점의 역사적 순간들을 깊이있게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4일 서울도서관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서 ‘서울의 미래, 서점에서 발견하다-서울서점 120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도서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 서점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나아가 미래의 생활상을 그려보는 전시다. 크게 히스토리, 익스피어리언스, 디지털 3개의 존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히스토리 존은 서울 서점의 120년 역사와 시대별 주요 순간들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게 구성됐다. 벽면에 연표를 디자인하거나 설치물을 제작해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서점인 회동서관부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대오서점, 교육가이자 문화재 수집가인 간송 전형필이 운영했던 한남서림, 문고판 발행의 초석이 되어 90년대까지 국내 출판계의 선두를 개척한 삼중당 등이 소개된다.
 
익스피어리언스 존은 관람객이 직접 듣고 만지고 읽으며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당시의 베스트셀러와 고서들이 전시돼 있고 책 근처엔 의자들도 배치돼 관람객들이 전시를 구경하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또 낭독회와 작가와 만남 등도 예정돼 있다.
 
디지털 존에는 서울 각 구별로 구분해 제작한 디지털 지도가 배치된다. 또 디지털 테이블도 설치돼 시민들이 과거와 현재의 책방 구석구석을 검색해볼 수 있다.
 
전시는 전시 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 서점 120년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도서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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