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최순실 게이트'와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강도 검찰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
전날(13일) 오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부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14일 새벽 2시 귀가했다.
앞서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13일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을 포함한 7개 그룹 총수들은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한 뒤 별도로 개별 면담을 가졌고, 이후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설립자금을 출연했다. 검찰은 총수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하루 전날인 12일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소환 조사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입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재벌총수 소환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전 단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늦어도 오는 15·16일 이뤄진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두 재단 설립과 관련해 기업총수들을 상대로 구체적으로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이우찬 기자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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