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 전 비서관 "검찰에 들어가서 말하겠다"
최순실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 출석
2016-11-14 09:45:01 2016-11-14 10:59:1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 의혹과 관련해 1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안 전 비서관은 검찰이 통보한 시간보다 30분 정도 이른 이날 오전 9시28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최씨를 몰랐냐고 묻는 취재진에 "검찰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47·구속) 전 제1부속비서관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 전 비서관은 최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발표한 각종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 등 국가 기밀과 관련된 문서를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출석할 예정이다. 
 
특히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에 들어있던 'greatpark1819'란 이메일 아이디가 이들 비서관이 함께 쓴 것이란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9일 오전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을 포함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4명의 주거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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