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을 소환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 안 전 비서관을, 오전 10시30분 이 전 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호성(47·구속) 전 제1부속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각종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 등 국가 기밀과 관련된 문서를 최씨에게 전달하고, 최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히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에 들어있던 'greatpark1819'란 이메일 아이디가 이들 비서관이 함께 쓴 것이란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9일 오전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을 포함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4명의 주거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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