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각박한 사회 속 따뜻함 전한 소상공인 15명 선정
서울시장 표창장 수여·경영컨설팅 등 지원
2016-11-14 14:53:57 2016-11-14 14:53:57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해 온 소상공인 15명에게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여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회에 공헌한 소상공인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22일부터 약 한 달간 우수 소상공인 공모를 받아 다각적인 심사를 거쳐 총 15명을 선발했다. 
 
자치구와 중소기업중앙회, 상공회의소, 소상공인연합회 등 기관·단체는 후보자 총 36명을 추천했고,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심사위원회가 공헌활동 내용과 적극성, 수혜범위, 파급효과 등 다각적인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 1986년부터 마포에서 건축자재와 철물을 판매해온 이연우씨. 이씨는 매일 첫 번째 현금판매금액은 액수에 상관없이 모아 연간 6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역 사회에 후원했다. 이씨는 모은 돈으로 경로당에 쌀과 부식 등을 지원하거나 매달 유니세프 등 단체에 후원을 했다. 또 지역 내 자율방법대와 의용소방대 후원과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금천구에서 교육·행사 기획업체를 운영하는 김영석씨는 웃음치료와 레크리에이션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기부해왔다. 김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여회에 걸쳐 관내 요양센터와 경로당을 방문해 웃음치료와 노인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아울러 지역 어르신이나 청소년이 참가하는 노래 경연대회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다. 
 
이밖에 수상자로는 매년 2번에 걸쳐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 김명수씨와 지난 2005년부터 매달 장애인들에게 무료 이발봉사를 한 이구성 씨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이 수상자 15명에게 서울시장 표창장과 함께 ‘지역사회공헌 인증점포’ 현판을 수여한다. 
 
시는 수상자들에게 점포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올해와 지난해 선발된 지역사회공헌 우수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봉사 모임을 구성해 활동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들이 있어서 우리 지역, 우리 동네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공헌 소상공인들에게 좀 더 많은 지원을 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역소상공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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