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겔 독일 총리 내년 4연임 도전
2016-11-21 05:14:57 2016-11-21 05:14:57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연임에 도전한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9월 총선에서 총리직 4연임 도전을 위해 선거캠프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임 도전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다"며 "총리로 11년 일한 이후 4연임에 도전하는 결정은 나라와 당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결코 사소한 결정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4연임 도전 의사를 설명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AP
 
메르켈 총리는 다음달 5일 시작되는 에센 전당대회에서 임기 2년의 기독민주당 당수직에도 도전한다. 
 
메르켈 총리의 연임 도전 결정은 기민당과 연정인 기독사회당의 선출을 받아야 한다. 
 
메르켈 총리의 앞길은 밝지 않다. 영국과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난민 문제, 시리아 내전 등 많은 문제가 겹겹이 쌓여 있다. 
 
메르켈 총리에 대한 지지율도 한 때 절반 이하인 40%까지 떨어졌다. 최근 지지율은 50%대를 회복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05년 처음 독일 총리가 됐으며 2009년, 2013년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11년간 총리직을 수행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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