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윤석열 검사에 정도 있는 수사 부탁"
특검보·파견검사 인선 후 수사 준비 착수 방침
2016-12-03 16:11:01 2016-12-03 16:11:0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맡은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3일 윤석열(56·23기) 수사팀장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대면했다. 박 특검은 "(윤 팀장이) 오늘 인사차 방문했다"며 "파견되면 사심 없이 정도 있는 수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윤 검사도 맡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특검은 이날 특검팀의 내부 조직 구조와 업무 분담을 구상하고, 구성원별 업무를 나눴다고 밝혔다. 앞서 박 특검은 지난 2일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행정자치부를 거쳐 청와대에 추천했다. 박 특검은 "아직 특검보에 대해 청와대에서 의견이 없는데, 내일까지는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은 특검보와 파견검사 인선이 완료되는 대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로부터 수사기록 사본을 인계받아 검토하는 등 수사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파견검사가 확정된 후 기록 검토를 마치면 박 특검은 이영렬 본부장을 직접 만나 수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 특검이 시급한 문제로 판단했던 사무실 공간도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 특검은 "현재 강남 지역에 설치를 준비 중"이라며 "사무실 설치와 관련 고려사항 몇 가지를 확인한 후 월요일 오전 임대차 계약을 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에서 박근혜 대통령 특별검사로 임명된 박영수 특검이 점심을 하고 사무실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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