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가 기프트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소홀한 대응조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서 과태료 등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에 대해 각각 과태료 2500만원과 직원에 대한 주의 조치 등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이같이 조치했다.
앞서 이들 카드사는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사이 기프트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기범이 홈페이지의 기프트카드 잔액조회 서비스에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값 등을 반복적으로 입력해 유효한 카드 정보를 탈취하는 데도 이를 차단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효한 기프트카드 정보가 유출돼 KB국민카드의 경우 2억원, 우리카드의 경우 2억4900만원 규모의 부정 사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정보의 반복적 대입 시 유효한 카드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차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며 "반복적 대입에 따른 오류 로그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대응하는 등의 조치도 소홀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가 기프트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소홀한 대응조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서 과태료 등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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