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지난해보다 0.7점↑
시내·마을·공항버스는 모두 '쾌적성'에서 최고점
2016-12-14 13:45:17 2016-12-14 13:45:1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시민들이 느끼는 시내버스 만족도가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4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0.7점 오른 80.79점으로 나타났다. 마을버스 만족도는 79.35점으로 전년 대비 1.77점 상승했다. 단, 공항버스는 87.01점으로 1.18점 감소했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만 15세 이상인 동시에 6개월 이상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버스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민 약 2만0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시내버스 만족도가 처음으로 80점대에 진입했다. 
 
조사는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신뢰성 등 총 4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한다. 각 부문별 항목은 ▲쾌적성은 내·외부 청결상태와 방송 음질, 냄새, 소음, 내부온도 ▲편리성은 버스정류소 편의시설, 노선도, 차량 내부 불편신고안내 ▲안전성은 운전기사의 교통법규 준수 여부 ▲신뢰성은 운행 정보 안내, 운전기사 친절도 등이다. 
 
올해는 시내·마을·공항버스는 모두 '쾌적성'에 최고점을 받았다. 무엇보다 마을버스는 ▲쾌적성(80.41점) ▲신뢰성(80.32점)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각각 3점 이상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시내버스는 ▲편리성(80.98점)과 ▲안전성(80.62점) ▲신뢰성(81.36점) 부문이 전년보다 1점 이상 상승했다. 공항버스는 ▲안전성(87.58점)이 소폭 상승하고, 나머지 부문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시는 버스 안전운행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시는 난폭운전 금지와 친절운행 준수, 정류소 정차 범위 준수 등 기준을 강화하고, 사업개선명령을 고시를 마쳤다. 
 
시는 운행기록을 활용해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난폭운전 근절을 위한 운수회사·운수종사자 지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마을버스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시범적으로 설치해 이용시민들의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승객 승차 확인 후 운행과 교통법규 준수 등 운전자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만족도가 낮은 부분과 시민들의 개선 요구 사항을 중점 관리해 버스 서비스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28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서울역버스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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