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강제 소환 돼…"특검이 자백 강요" 고성
2017-01-25 11:26:29 2017-01-25 12:00:56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비선실세'로 꼽히는 최순실씨가 33일 만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 소환됐다.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1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도착해 큰 소리로 "여기는 더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라고 외친 뒤 조사실로 올라갔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25분쯤 수사관들을 서울구치소에 보내 수감된 최씨에 대해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그간 최씨는 특검팀으로부터 일곱 차례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24일 단 한 차례만 나와 조사를 받았고 나머지 여섯 번은 갖은 이유를 대며 출석하지 않았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최순실씨가 2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는 장면.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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