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초심을 찾기 위한 지리산 종주를 다녀온 후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리산을 다녀왔다”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 오고 바람이 부는 긴 걸음 속에서 아직도 제 마음 속에 비워내야 할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그 비워진 마음 속에 시민을, 그 고통의 삶을, 그것을 해결할 방도를, 헝클어진 세상의 매듭을 풀어보겠다는 그 초심을 차곡차곡 쌓아 가겠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저 눈보라와 짙은 구름 속에서도 여전히 태양이 빛나고 있었다”고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앞서 2011년에도 지리산 종주를 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를 마친 후 1일부터 시정 업무에 복귀한다.
지리산 종주를 다녀온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SNS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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