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올해 대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시는 예산 전년대비 11.6% 증가한 노인일자리 5만6000개를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비 365억1700만원과 시비 436억2000만원, 구비 매칭예산 415억5300만원 등 총 1217억2600만원을 투자한다.
시는 공익활동과 시장형, 인력파견형 총 3개 분야로 나눠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공익활동형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가 취약계층 지원과 공공시설 관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일자리 규모는 총 4만1132개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공익활동형 일자리 참여수당은 2004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2만원으로 인상된다.
시장형은 60세 이상 노인이 참여하는 것으로 올해 일자리는 총 1만1946개다. 분야는 택배 배달과 제품 제작, 식품 제조·판매 등이다.
끝으로 인력파견형은 60세 이상 노인이 민간 취업을 알선·지원하거나 시험감독관과 관리사무소에 파견되는 형식이다. 시는 일자리는 총 2843개를 추진한다.
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시각장애인 지하철 이용을 돕는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 사업은 기존 38개 역 548명에서 97개 역 1624명으로 대폭 확대 한다.
이밖에 시는 보육과 장애인봉사, 한부모가정 등 각 분야에 필요한 일자리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또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영등포구, 강동구에 각 1곳씩 새롭게 설치해 서울 내 총 9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신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신규사업을 공모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17일까지 소재지 구청 노인 일자리 사업 추진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은 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시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해 노인이 일자리를 통해 사회 일원으로 참여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에 보탬이 되는 일자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중 실시할 노인일자리 사업 신규 공모에 비영리법인과 단체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자리 대장정’ 일환으로 서울 은평구에서 은평시니어클럽 회원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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