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신성솔라에너지(011930)는 탄소배출권 거래업체인 코리아카본 매니지먼트와 18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8월까지로 ESS는 지난해 10월 코리아카본과 함께 건설 중인 경북 구미시 6MW급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18MWh는 일반 가정 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민간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최대 규모다. 신성솔라에너지는 ESS 설비와 부속설비 일체를 납품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9월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할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기후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태양광에 ESS를 연계해 전기를 저장한 후 사용,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준공한 용인사업장에 630kW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1MWh의 ESS설비를 구축해 현재 정상 운영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클린룸 주요 장비인 팬필터유닛(FFU)을 생산하고 있으며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얻은 전기 중의 일부는 공장 가동에 활용하고 일부는 ESS와 연계해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용인사업장의 전력 판매 예상 수익은 전기요금을 모두 납부하고도 연간 1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석유, 석탄 등의 화력발전소와 발전단가 경쟁이 가능하고 ESS를 통한 첨두부하의 에너지로도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신성솔라에너지는 앞으로 태양광과 ESS 보급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왼쪽), 토마스 윈클리너 코리아카본 매니지먼트 대표이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성솔라에너지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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