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변찬우 변호사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변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변 변호사는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광주지검장으로서 관련 수사를 지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당시 광주지검 형사2부장이었던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검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은 그해 6월 세월호 수사팀에 해경 상황실을 압수수색하지 말라는 취지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가 국정에 개입하도록 방조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 등의 비리 의혹을 내사하자 해임하는 등 직권남용·직무유기·특별감찰관법 위반·국회증언감정법 위반(불출석)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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