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토요타 시에나가 올해 1분기 동안 지난해 판매의 절반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초 출시된 신형 시에나의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수입 미니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 시에나는 올해 1분기 동안 총 334대를 판매됐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595대의 절반이 넘는 판매량을 3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다. 작년 1분기 판매량(216대) 대비로도 약 55% 증가했다.
이는 시에나를 포함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미니밴 모델(혼다 오딧세이•시트로엥 C4 그랜드 피카소•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4종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1329대의 4분에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토요타는 올해 초 시에나의 2017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2011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시에나의 신형 모델에는 동급 최고 수준인 301마력의 고성능 V6 3.5리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됐다. 또 연료 효율 향상을 위해 D-4S 연료분사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에나의 복합연비는 2륜구동 버전이 8.6km/l, 4륜구동 버전은 8.2km/l다.
시에나는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1월 한달 동안에만 18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배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연식변경 모델을 기다렸던 수요층이 몰리며 판매량이 더 늘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미니밴 시장은 기아자동차 카니발과 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가 장악하고 있어 수입차 미니밴 시장 자체는 틈새시장이지만, 시에나는 꾸준한 수요층을 유지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산차와 비교했을 때 수입차 미니밴 시장은 매우 작은 편이지만 토요타 시에나의 판매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시에나의 디자인이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토요타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도 동반 상승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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