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와 서울대학교가 교통, 환경, 도시개발 등 나날이 복잡해지는 도시문제를 빅데이터로 해결하는데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환경·도시개발·교통 등을 빅데이터 기반 도시문제 해결과제로 연구할 ‘도시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를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12일 문 열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이동통신 통화량과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분석해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노선을 도입한 바 있다.
또 2000억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골목상권 맞춤형 창업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도시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는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수행과 데이터 인재양성 교육의 역할을 하게 되며, 20여명의 연구원이 상주한다.
연구소는 서울시가 당면한 도시문제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도시데이터 서울시 공기오염원·소음 분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연구와 도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분석 대안 제시 연구, 교통 패턴 분석을 통한 교통 환경 시각화 기술 개발 연구 등을 진행한다.
단발성 연구가 아닌 3년간의 장기연구를 통해 충분한 연구와 고민을 거친 결과물이 실제시정에 접목되도록 한다.
총 3년간 서울시에서 총사업비의 70%, 서울대에서 나머지 30%를 공동 부담하며, 서울디지털재단이 전반적인 사업운영 지원과 협력사업 발굴을 담당한다.
또한, 서울대학교 빅데이터 연구원이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빅데이터 관련 기초 역량을 높여주는 교육부터 데이터 전문가 역량 강화를 위한 특화된 고급 분석기법 교육까지 다양한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을 진행한다. 연간 총 13개 세부과정으로 1000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365일 24시간 개방공간인 개포디지털혁신파크의 취지에 맞게 대학생, 취업준비생, 실무자, 외부 전문가 등의 참여로 민간·공공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를 통한 도시혁신에 있으며, 도시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등이 12일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진행된 도시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개소식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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