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소시지 등 사용한 야식 배달업소 29곳 적발

서울시, 배달앱 이용 증가에 야식·배달음식점 야간 기획점검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야식 판매·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97곳에 민·관 합동 야간점검을 실시헤 29곳(29.8%)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17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21명, 자치구 공무원 59명 등 총 80명으로 구성된 24개 점검반을 구성해 야식·배달전문음식점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배달앱 보급의 활성화로 야식·배달음식을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지만, 배달음식의 특성상 음식재료의 품질과 조리환경을 알 수 없고,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식중독 우려가 높아져 기획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반은 민·관 합동 구간 교차점검 방식으로 점검일시와 점검내용 등을 각 시·구 홈페이지에 사전예고한 후 점검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사용 여부 ▲조리장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여부 ▲위생모 미착용과 건강진단 미필 등 업소의 청결상태와 개인위생관리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단속했다.

 

점검결과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2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건, 위생모 미착용 4건, 폐기물 뚜껑 미비치 1건, 상호변경 미신고 1건, 영업주 및 종사자 건강진단미필 18건 등 총 29건을 적발하였다.

 

가장 많이 적발된 위반사항은 건강진단미필사항 18건이며, 유통기한이 20일 경과한 소시지 식재료를 사용하는 등 조리장 위생관리가 불량한 업소도 3곳이나 됐다.

 

시는 적발된 업소에 식품위생법 규정에 따라 영업정지 2곳, 시정명령 2곳, 과태료 부과 25곳 등의 행정처분을 관할 자치구에 의뢰했다.

 

나백주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은 “식생활의 편리성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배달음식점의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시민들이 배달음식을 더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배달음식점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야식배달업소 기획점검에서 위생취급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구로구의 한 식당.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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