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236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5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포인트(0.13%) 내린 2368.6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376.66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지만, 기관 매도 확대에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에서 기관은 33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비금속광물(-2.06%), 통신업(-1.47%), 건설업(-1.05%), 전기가스업(-0.85%), 운수창고(-0.83%) 등이 내렸다. 반면 최근 상승세인 의약품(1.45%)은 가장 많이 올랐다. 은행(0.50%), 유통업(0.37%), 운송장비(0.16%) 등도 상승했다.
조류독감(AI) 발생으로 관련주가 강세였다. 동물사료와 백신기업으로 알려진 넬바이오텍의 모회사
체시스(033250)(19.09%)가 급등했고,
파루(043200)(6.64%),
중앙백신(072020)(6.1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도 토종닭 농가를 포함해 전북 군산, 부산 기장군 등 전국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매일유업(267980)이 분할 재상장 첫날 시초가인 9만4000원보다 8800원(9.36%) 내린 8만5200원에 마감했다. 반면
매일홀딩스(005990)(8.97%)는 9% 가까이 올랐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1일 매일홀딩스의 유가공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으로, 이날 매일홀딩스와 함께 재상장됐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면서 "최근 전기전자와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해서는 "2분기 실적 전망 등 펀더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에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기 때문에 영국과 프랑스 총선 등 이벤트를 앞두고 당분간 투자심리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내린 111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236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5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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