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주식시장이 4일째 급락하며 120일 이평선도 이탈해 1600선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종목찾기가 고민되는 시점인데 공모시장과 유통시장의 연관성이 커지 있다고요?
▲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자금이 은행권의 고금리 상품과 주식 발행시장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새내기 종목이 모두 7종목인데, 일부 종목은 선전하고 있고, 일부 종목은 약셉니다.
올해 새내기주의 특징은 공모시장에서의 성적, 즉 관심도가 상장 이후에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공모시장을 확인하면 새내기주 공략이 어렵지 않다는 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 그럼 공모시장의 성적과 상장 이후 성적을 비교해 주시죠
▲ 올해 들어 어제까지 공모청약을 마친 종목은 모두 10종목입니다.
그가운데 우노앤컴퍼니가 563대 1, 영흥철강 492대 1, 우리넷 726대 1, 또 어제 청약을 마친 모베이스가 7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시장에서의 성적이 좋았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상장된 종목의 성적을 보면 영흥철강이 어제도 상한가로 3일째 급등하며 공모가 대비 44.17% 상승했고, 우리넷은 어제 장중 상한가에서 마감직전 -6.06%까지 20%가 급락했지만 공모가 대비 39% 가량 높고, 우노앤컴퍼니는 어제 8% 하락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로 7%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주에 상장될 모베이스도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 어제 영흥철강을 제외하고 우리넷을 비롯한 대부분의 새내기주들이 크게 하락하고 말았는데요. 이를 어떻게 봐야합니까
▲ 새내기주는 크게 2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겠는데요. 상장 이후 주목받아 주가가 급등한 경우..이 경우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공모시장에서도 경쟁률이 높았던 경우이고요.
또 다른 경우는 상장 이후 약세 지속되면서 외면받고 있는 경웁니다.
급등했던 종목 가운데 어제 우리넷과 코디에스가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주식시장이 계속 좋지 못하자 시장에 민감한 새내기주 특성상 차익실현 매물을 내놨다고 보입니다.
코디에스는 상장이후 공모가 144%까지 올랐었기 때문이고요. 우리넷도 어제 하루만에 69%의 차익실현이 가능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안고 갈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또 우리넷이 어제 급락한 것은 장막판 5분동안 115만주, 어제 거래량의 4분의 1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불확실성만 제거되면 재차 매수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구요.
공모가 대비 크게 하락하고 있는 아세아텍이나 스타플렉스, 승화엘엠씨 같은 종목은 공모가 회복을 노려볼만 합니다.
- 오늘은 락앤락이 상장되고 내일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상장되는데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 지금까지 말씀드린 공모시장과 상장 이후의 연관성을 따져보면 락앤락은 공모시장 경쟁률 25대 1로 낮았기 때문에 초반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 당시 관심 저하의 이유가 됐던 우리사주 실권 문제는 배정 금액이 컸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겠지만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으로 부담스러운 것과 한국지역난방공사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경쟁상태에 놓인다는 것 등이 주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형주이면서도 경쟁률이 127대 1로 나쁘지 않았던 점과 최근처럼 불안한 장세에서도 견딜 수 있는 안정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좀 더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모가가 4만5000원으로 희망공모가보다 크게 높았기 때문에 큰 시세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 이제 이달도 이틀만 남았고, 공모기업도 2개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공모시장 대응과 다음주 상장 기업에 대한 대응 전략은요?
내일부터 모레까지는 휴대폰 카메라용 자동 초점 구동장치 개발업인 하이소닉과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업체인 인포바인이 청약을 시작하는데요. 인포바인은 공모가가 3만3000원으로 절대가격 뿐 아니라 희망공모 상단 3만1000원보다 높아 가격이 부담스러워 하이소닉이 유리해 보입니다.
다음주에 상장될 종목은 어제 청약을 마친 차이나하오란, 에스이티아이, 모베이스와 지난주 청약을 마친 에이치디시에스가 있는데 모베이스를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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