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전거래일 대비 1만원(2.46%) 오른 4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대비 68% 넘는 상승이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연초 20만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지난 4월 30만원대에 안착했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달 9일에는 40만원까지 넘겼다. 연중 사상 최고치이자 엔씨소프트 상장 이후 최고점이기도 하다.
상승세는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게임은 오는 21일 출시가 예정됐다. 특히 리니지M은 출시 점부터 다양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4월12일 사전예약을 실시 한 후 지난 3일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53일만의 기록으로 역대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한 닉네임 및 서버 선점 이벤트는 8일만에 서버 100개를 모두 마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은 사전예약자수, 사전캐릭터 생성 등 모두 폭발적인 호조를 보였다”며 “빅히트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분기 엔씨소프트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686억원, 7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8.5% 상승이다.
성종화 연구원은 “매출이 전분기 대비 대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PC 게임 리니지 매출이 대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리니지 매출의 회복과 아울러 전분기 대비 인센티브 지급의 기고효과를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 출시 이후에는 실적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출시 첫 달 일매출은 8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출시 이후 연말까지 총 8785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초기 매출규모의 경우 출시된 이후 첫달을 기준으로 2000억~3000억원 수준의 매출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며 “아이템 뽑기형태의 상품이 제한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리니지M의 수익모델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시장 기대치 이상의 초기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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