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작년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전년보다는 감소했지만 환매규모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적립식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작년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년도보다 6조4961억원 줄어든 70조820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립식펀드의 잔액감소세는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주가가 1500포인트대로 상승한 7월부터 환매폭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적립식으로 매월 유입된 규모는 일정 수준을 유지했지만 증시흐름의 예측불허에 따른 심리적 부안요인이 작용하면서 주가 상승기에 환매가 늘어난 것.
그러나 적립식펀드의 전체 환매규모는 전녀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08년 환매규모는 1조6732억원, 작년은 1조7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 펀드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은행권의 적립식 판매비중은 평균 74%를 유지했지만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월말 74.7%에서 12월말 73.0%로 점차 감소했다.
지난해 말 적립식펀드 상위 10개 회사의 판매규모는 55조2701억원으로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회사별 펀드 판매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회사별 적립식 판매잔액은 40개사(57%)가 전달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국민은행(3162억원), 신한은행(2443억원), 우리은행(1697억원), 농협(1377억원), 하나은행(1356억원)이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운용사별로는 지난해 말 적립식펀드 상위 10개사의 수탁액은 56조3335억원으로 전체의 80.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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