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교육청 소속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내 서울잠신초등학교이 가족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시교육청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잠신초 실과실과 과학실에서 학교 옥상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이용한 ‘가족요리 경연대회’를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학교 옥상텃밭을 분양받은 가족과 옥상텃밭 운영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부모회 가족 등 20여 가족이 참석해 옥상텃밭에서 수확한 채소와 가정에서 준비해온 재료를 활용하여 요리를 만들게 된다.
경연에 참가한 가족에게는 ▲채소 재료는 다양한가 ▲채소를 얼마나 잘 먹는가 ▲먹음직스러운가 등 심사기준에 따라 최우수상과 우수상, 참가상 등으로 시상하고 냄비 등 주방용품을 상품으로 전달한다.
현재 잠신초 옥상에는 지난 4월부터 학교 텃밭을 조성해 ‘햇살뜨락’이라 이름을 짓고, 24종의 다양한 채소를 가꾸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수확 시기가 되어 매주 2회 급식시간에 학년별로 돌아가며 수확한 야채를 먹는다.
잠신초는 지난 4월27·28일 이틀간 전 학급을 대상으로 모종심기 교육 및 모종심기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에는 잡초 뽑기, 물주기, 수확하기 등 ‘학부모 텃밭동아리(farmer mom)’의 도움을 받아 가며 학생들이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다.
텃밭 일부는 공개 추첨을 통해 가족 10여팀에 분양했고,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온 가족이 모여 가족 텃밭을 일구고 있다.
김의경 잠신교 교장은 “‘햇살뜨락’은 햇살이 가득한 푸르른 뜨락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전교생에게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라며 “2학기에는 무·배추 등을 심고 가꾸어 학부모 텃밭동아리와 전교어린이회가 함께 김장을 해서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잠신초등학교 옥상에 조성된 텃밭에서 가족들이 채소를 가꾸고 있다. 사진/잠신초등학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