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상장 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홍성철 이즈미디어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이즈미디어는 휴대폰 등에 탑재되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Compact Camera Module)에 대한 자동화 조립 및 검사·조정 장비 전문 업체다. CCM은 디지털카메라 기술에서 시작된 소형 카메라다. 영상 기술 기반의 초정밀 부품이다. CCM 장비의 핵심 기능은 포커스 조정 및 확인, 영상 검사 등으로, 최적의 영상을 구현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10년 중국 선전에 현지 대표처를 설립하고 2015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한면서 CCM 분야 톱티어(Top-tier) 제조 업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또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고객사 및 신흥 시장인 인도 등에서도 영업력을 강화해 판로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31억원과 4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2.9%, 88.4%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1억원과 43억이다. 14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홍성철 대표는 “1분기 순이익은 환율하락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상반기는 순이익 적자를 회복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즈미디어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카메라 모듈 제조 과정에서 주로 검사공정에 속하는 후공정에 들어간다. 하지만 회사는 전공정에 해당하는 첨단 조립 기술까지 확보해 사업영역을 확장, 신제품 AA(Active Alignment) 장비를 생산?납품하고 있다.
회사는 차량용 카메라를 비롯해 듀얼 카메라, 생체인식, 3D 카메라(ToF, Time of Flight)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특히 차량용 AA 시장에 조기 진입했다. 향후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홍성철 대표는 "견고한 고객 네트워크와 혁신적 연구개발(R&D)을 통해 경쟁우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 및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업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즈미디어의 총 공모 주식수는 152만주다. 신주모집 140만주와 구주매출 12만주로 구성됐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7500~1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4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운영자금,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7 ~1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다.
홍성철 이즈미디어 대표가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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