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이마트몰 매출 '껑충'
폭염경보 발령 이후 주문금액 43% 급증
2017-07-30 11:36:12 2017-07-30 11:36:1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푹푹 찌는 더위와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면서 온라인몰을 통해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이마트몰 주문금액은 전년댕기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주문금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이마트몰의 연평균 매출 신장률 25~3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던 6월 동기간과 비교패도 주문금액은 1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간단한 식품류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주로 반찬을 먹는 손질생선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55.8% 늘었으며 햄·소시지 등 육가공 식품은 47%, 가정식 반찬은 57.8% 증가했다. 조리과정이 간단한 냉동가공식품 매출도 55.5% 늘었다.
 
여름관련 상품 매출도 늘었다. 생수(53.1%), 음료(38.4%), 수박(27.9%), 복숭아(25.7%) 등의 수요가 많아졌다. 무더위에 선풍기 매출은 무려 242% 급증했으며 에어컨 판매는 88.8% 늘었다. 워터스포츠용품과 물놀이용품도 각각 45%와 59.4%씩 매출이 증가했다.
 
8월에도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마트몰은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일주일간 주요 먹거리를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매일매일 특가'를 통해 아이스크림과 참기름 등을 할인 판매한다. 주말인 5일~6일에는 대표적인 가족 먹거리인 '생생팜돈 무항생제 삼겹살 500g'을 2개 구매 시 30% 할인하고, 친환경 냉동과일도 2개 이상 구매시 25%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해 축협 산들에 한우곰탕 1㎏'은 60%, '풀무원 전라도·서울 포기김치 8㎏'는 25% 할인한다. 피코크 인기 상품인 '진한 육개장'과 '차돌박이 된장찌개'도 2개 이상 구매시 10% 할인한다. 이밖에도 음료 균일가, 아이스크림 30개 골라담기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김진설 이마트몰 마케팅팀장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온라인몰 주문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폭염으로 외출하는 것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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