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케이프(064820)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100억원을 달성하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7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흑자전환 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꾸준한 성장과 본업인 실린더라이너의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개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0억에서 117억으로, 영업이익은 300만원에서 7억7000만원으로 늘었다.
케이프의 실린더라이너 제품 수요의 꾸준한 증가는 선박 장기운용이 노후화로 이어지며 부품 교체주기가 짧아졌고,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가 증가했다. 꾸준한 공정개선 및 원가절감 노력도 이번 실적 향상에 밑바탕이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00년대 대량 인도된 선박의 교체주기가 도래하며 선박 부품 교체용 시장은 더욱 활성화돼 선박 핵심 기자재인 케이프의 실린더라이너 수혜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선박 연료 속 황 함유를 2020년까지 0.5% 수준으로 낮추도록 한 IMO의 선박 환경규제와 선박평형수 설비 규제도 케이프의 성장 가속요인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케이프 성장의 또 다른 축인 금융업은 케이프 증권이 SK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K증권 인수가 완료되면 케이프는 양사의 특화된 영업 분야를 더욱 강화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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