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만 8조원에 달하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이 재건축 단지에 초호화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외관 디자인을 접목해 건설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각오다.
GS건설은 6일 오전 11시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에 적용될 설계 및 조감도,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 등을 공개했다. GS건설은 이례적으로 재건축 수주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우무현 GS건설 대표는 물론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인 SMDP의 수석 디자인 겸 CEO인 스캇 사버가 참석해 반포주공1단지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GS건설이 발표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사진/GS건설
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에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과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을 강조하면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부각했다. 외관은 한강의 물방울과 물결을 형상화해 곡선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 수영장을 연상케 하는 스카이 커뮤니티 ‘Xi-Presidence’가 백미로 꼽힌다. 국내 최대 규모인 스카이 브릿지를 5개나 설치해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GS건설의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 출입문 조감도. 사진/GS건설
GS건설은 35층 인피니티 풀장 2개, 15층 어린이용 풀장 2개 및 게스트하우스 4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늘에서 한강을 보며 수영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설은 한국의 4계절의 특성상 수영장 운영을 안 할 경우 돌잔치, 회갑연 등 야외 행사장으로 활용된다.
GS건설이 발표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 내 조감도. 사진/GS건설
또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H14급 헤파필터의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단지에 적용해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하는 청정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1년 내내 창문을 닫고 생활해도 쾌적한 청정 공기를 마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반포주공1단지는 입지와 규모 면에서 자이(Xi)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울리는 최적의 사업지”라면서 “GS건설은 디자인은 물론 주거환경까지 업계를 선도하는 제안을 통해 단순한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프리미엄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도 반포주공1단지에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로 입주민 편의를 최상급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커뮤니티시설은 단지 중앙통로에 위치해 2개동의 상부를 연결해 ‘골든게이트’를 축으로 좌우 각 블록에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의 외관 디자인에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곡선형 디자인을 접목했다. 사진/현대건설
이곳에는 64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 리셉션과 라운지, 식물원, 레스토랑 등 10여개 시설이 마련된다. 게다가 자연채광이 가능한 워터파크, 실내아이스링크장, 볼링장, 테니스장 등의 스포츠시설도 들어선다. 또 현대건설은 영국 왕실로부터 시작된 컨시어지 전문업체로 유명한 ‘퀸터센셜리’와 손잡고 입주민들의 생활관리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어머니의 집을 짓는다는 심정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주거명작으로 만들겠다”면서 “현대건설의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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