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상보)
5532억원으로 기존 최대치 2012년 5197억원 넘어서
2017-10-30 16:49:55 2017-10-30 16:49:55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S-Oil이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거둬들인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Oil은 30일 매출액 5조2118억원, 영업이익 5532억원의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76.1%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32.1% 오른 39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지난 2012년 5197억원을 넘어섰다.
 
S-Oil의 3분기 매출액은 공장 최대가동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유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372% 증가했다.
 
S-Oil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거둬들인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S-Oil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견조한 수요와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에 따른 미국 정유공장의 가동차질이 맞물리며 33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의 인도 지역 신규 PX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권역 내 PTA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마진이 소폭하락했지만, 지난 2분기 정기보수를 마친 PX공장을 최대 가동하며 직전 분기 대비 24% 늘어난 9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기유 역시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1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30%가 넘는 탁월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S-Oil은 4분기 역시 우호적 정제마진의 정유 부문과 고장 신규가동 및 재가동의 호재가 존재하는 석유화학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S-Oil 관계자는 "다만 윤활기유 부문의 경우 미국 및 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성장에도 계절적 수요 둔화에 마진 하방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Oil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액 15조770억원, 영업이익 1조40억원의 누적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6% 감소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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