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알라딘이 독자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추리·스릴러 소설에 히가시노 게이고 '기린의 날개'가 선정됐다.
20일 알라딘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독자 7000명과 장르소설 작가, 번역가, 출판사 편집자, 마케터, MD 등 67명을 나눠 집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추리·스릴러 소설을 대상으로 했다.
독자들의 투표 결과 1위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린의 날개’가 선정됐다. 일본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은 가슴에 칼을 찔린 한 중년 남자를 중심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가족애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스토리로 올 한 해 내내 주요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서는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 2위에, 스티그 라르손의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 3위에 뽑혔다.
작가·번역자·출판 관계자가 뽑은 추리·스릴러 소설 분야 베스트 1위는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의 ‘로재나’가 뽑혔다. 북유럽 미스터리의 원점으로 꼽는 이 소설은 요 네스뵈, 헨닝 망켈 등 범죄소설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로 꼽힌다. 2위와 3위에는 아거릿 애트우드의 ‘그레이스’, 도진기의 ‘악마의 증명’이 올랐다.
추리·스릴러 소설 외에 과학 소설 분야의 투표도 진행했다. 독자 투표 결과 아서 C. 클라크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 세트’가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에는 각각 제임스 P. 호건의 ‘별의 계승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이 선정됐다.
전체 투표 결과와 투표에 참여한 작가·번역자·출판 관계자의 리스트는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기린의 날개'. 사진제공=재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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