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상생보다 신규 시장 경쟁이 더 중요"
‘인터넷콘텐츠 공정거래' 토론회
2010-02-19 19:15:53 2010-02-19 20:08:06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NHN(035420)이 인터넷 업체간 상생협력도 중요하지만, 이 때문에 새롭게 열리고 있는 무선인터넷 시장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종호 NHN 정책실 이사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콘텐츠 공정거래를 위한 토론회'에서 “포털이 유선 시장의 강자였지만 무선 인터넷에서는 강자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불공정거래 해결도 중요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있는 데 우리끼리만 우물안 개구리처럼 철지난 논의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네이버 등 일부 포털사업자가 국내 인터넷 생태계를 독식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따른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토론회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인터넷 콘텐츠 업계의 불공정거래 현안에 대한 논의와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한 이사는 포털이 각 언론사 닷컴에게 광고성 댓글을 처리하는 스팸필터링 시스템 제공을 제안하는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NHN 등 포털이 기업간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NHN 등 인터넷포털사업자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
 
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은 “포털에 대한 규제보다 인터넷업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기금을 통해 중소콘텐츠업체를 지원하는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사업자에 과점현상에 대한 제도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광희 조선일보 애드마케팅팀장은 “포털이 자율적으로 상생 노력을 할 수 있는 지 한계를 느낀다”며 “법적 제도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은 네이버 뉴스 캐스트의 선정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력한 규제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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