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기회 위한 근본적 변화 필요"
산업구조·경쟁구도 변화에 따른 준비성 강조
2018-01-02 11:08:56 2018-01-02 11:08:5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경쟁구도 속에 기회 창출을 위한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올해 시무식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및 융·복합 사업 확대에 따라 산업구조와 경쟁구도 근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사업구조와 사업방식,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경영실적을 창출한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한 뒤,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환율·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에 기인한 순탄치 않은 올해 사업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네 가지 방안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가속 ▲핵심역량 향상 ▲타협 없는 품질기준 준수 및 안전환경관리 ▲조식문화 혁신 등을 제시했다.
 
기존 주력사업에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지 않는 동시에 고부가사업 확대를 꾀하고, 1조원이 넘는 R&D 비용을 활용한 적극적인 역량 강화, 이를 위한 철저한 품질 및 인재 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또 성과 중심과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열린 소통문화의 정착도 주문했다.
 
그는 "LG화학이 70년의 긴 시간 동안 멈춤 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경영활동과 함께 해준 수많은 경제적·사회적 주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함께 성장해야 우리의 미래도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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