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10만6677대, 수출 3만7008대를 포함 총 14만368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과 비교해 3.0% 늘었지만, 수출은 29.2% 줄었다.
특히 출시 3년 차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대형SUV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새로 출시된 G4 렉스턴이 전년 대비 200%가 넘는 성장율을 기록한데다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티볼리 브랜드가 2년 연속 5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처럼 내수 판매가 지난 2003년(13만1283대) 이후 14년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쌍용차(003620)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현재 쌍용차 주력모델인 G4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는 연간 판매물량 기준으로 각각 대형SUV와 소형SUV 세그먼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다만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9.2% 감소했다. 다만 G4 렉스턴의 글로벌 론칭이 진행되면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지난 12월 전체 판매도 G4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물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비록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12월은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9% 감소했으나, 주력모델의 판매증가로 전월 대비로는 17.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G4 렉스턴은 7인승에 이어 지난해 11월 스페셜 모델인 유라시아 에디션 모델을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힌 데 힘입어 지난 6월(2708대)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2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 판매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다시 1만대 수준을 회복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감소했으며, G4 렉스턴의 글로벌 선적과 함께 8월 이후 3000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수출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7%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재 쌍용차는 영국 등 유럽을 시작으로 G4 렉스턴의 해외지역별 론칭을 이어오고 있으며, 수단 시장을 8년 만에 다시 진출하는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이달 초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내수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도 함께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대형SUV 'G4 렉스턴'. 사진/쌍용차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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