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제 남은 임기의 목표는 딱 두 가지”라며 “지방선거 승리와 정당 혁신”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9년 만의 여당 살림,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정당혁신의 제도적 토대는 최고위에서 통과된 정발위안이 당무위와 중앙위를 거쳐 곧 확정될 예정”이라며 “정당혁신은 정당이 민심 위에 떠 있는 배라면 마치 노를 젓는 일처럼 한시도 게을리해서는 안되는 과제”라고 했다.
또 “당권의 안정적 이양과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가력히 뒷받침하는 집권여당의 전범을 만들어가겠다”며 “확신하건데 정당 혁신은 최소 20년의 집권비전을 제시하는 미래 집권정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헌과 관련, 추 대표는 1월 안에 당의 공식적인 개헌안을 확정하고 야당과의 협의를 시작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세계 헌정 국가의 민주주의 역사를 보면 헌법의 발전은 민주주의를 먹고 자란다”며 “ 우리나라 개헌 역시 유신헌법과 5공 헌법을 제외하고는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신장시켜왔던 역사의 발자취였음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추 대표는 북한을 향해 핵무장을 포기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부르는 신데탕트 시대의 전령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축제로 성공시킨다면 한반도 평화는 분명 진일보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경제 현안과 관련, 추 대표는 “재벌과 보수언론이 거짓 논리로 만들어놓은 양극화와 불평등의 나라에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로 만들어 가겠다”며 “세제 및 임대차 개혁 방안 등을 마련해 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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