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ING생명은 지난해 4월 론칭한 영업활동 관리 시스템 아이탐(iTOM)이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허청은 지난 15일자로 아이탐의 ‘전체 프로세스’와 ‘이관고객 자동분배 및 자동회수’에 대해 특허 결정을 내렸다.
아이탐은 고객 관리를 기반으로 한 활동 관리 시스템이자 ING생명만의 지점 운영 모델이다. ING생명은 많은 고객들이 가입 이후 보험사와 설계사로부터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설계사들은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탐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과 미국 시장을 벤치마킹하고 유수 컨설팅업체와 협업하는 등 고객과 재정 컨설턴트(FC) 친화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ING생명은 FC들이 아이탐을 활용해 고객에게 처음 접촉했을 때부터 계약 체결 이후까지 철저한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FC들은 아이탐을 통해 영업활동 과정부터 결과까지 모든 내용을 시스템에 입력해 체계적으로 고객을 관리한다.
아이탐을 활용하면 지점장이나 영업팀장들은 FC가 입력한 영업활동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코칭이 가능하고, 본사는 FC 활동과 지점장·영업팀장의 코칭 상황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교육이나 코칭 프로그램 등을 선제적으로 개발·제공할 수 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이번 특허는 기술적인 우월성뿐 아니라 보험영업에서 활동 관리가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을 각인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새 국제 보험회계기준(IFRS17)이나 새로운 자본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영업패턴이 바뀌고 전속채널도 강화돼야 한다. 아이탐은 새로운 규제와 영업 패러다임에 어울리는 시도이자 툴(tool)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ING생명은 디지털 전략 차원에서 아이탐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달 새로운 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ING생명은 새로운 아이탐이 FC 활동 관리뿐 아니라 고객 중심 관점에서 접근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돼 보험업계를 선도하는 차세대 영업시스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G생명 지난해 4월 론칭한 아이탐(iTOM)이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ING생명 제공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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