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노후 경유차 폐차에 지원금을 주는 등 교통 부문 미세먼지 감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1004억원을 들여‘노후 경유자동차 및 건설기계에 대한 저공해화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노후 경유차 및 건설기계 4만163대가 사업 대상이다.
2005년 이전에 등록한 노후 경유자동차 3만8190대에 대해선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개조, 미세먼지-질소산화물(PM-NOx) 저감장치 부착 보조금을 지급한다.
조기폐차 지원 범위는 3만2140대로 작년보다 8672대 늘었다. 차종별로 최대 165만~770만원을 지원하며, 저소득층의 경우 지원율을 10% 추가해준다. 특히 주행거리가 길어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영업용 화물차의 폐차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2.5톤 이상 경유차 5500대에는 매연저감장치, 50대에는 LPG 엔진을 달아준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금은 차량 규모별 최대 327~928만원으로 원래 비용의 90%다. LPG 엔진 개조 지원금은 최대 397만~386만원이다.
관광버스·대형화물차 등 대형경유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PM-NOx 저감장치 부착도 추진한다. 이번 물량은 작년보다 3.1배 늘어난 500대이며, 차량 1대당 최대 1368만원 지원한다.
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 부착과 엔진교체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관련 예산은 1년 전 135억에서 24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사업 대상 차량 역시 1236대에서 1978대로 증가했다. 지원금은 차량 규모별 최대 935만~2527만원이다. 지원 대상 건설기계는 굴삭기, 지게차, 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트럭(레미콘), 콘크리트 펌프트럭 5개 종류다.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의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단속 현장.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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