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최근 3년 설 연휴기간 발생한 안전사고 3733건 가운데 화재가 81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중 주로 발생한 사고유형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치근 3년간 설 연휴기간 2017년 1343건, 2016년 1372건, 2015년 1018건 출동했다.
안전사고 3733건 중에서 화재가 8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치추적 449건, 잠금장치 개방 309건, 동물포획 287건, 갇힘 252건, 시설물 등 안전조치 199건, 교통사고 179건, 승강기 145건, 동파 1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재가 가장 많이 차지했지만, 위치추적, 자살추정, 한강수난사고의 합계도 16.13%인 602건에 달했다.
설 연휴 기간 시간대별 안전사고는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468건(12.5%)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6시에서 오후8시 사이에 397건(10.6%),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 사이 366건(9.8%) 등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기간 중 화재 원인별 현황은 부주의 59.7%, 전기적 원인 21.1%, 원인미상 6.7%, 기계적 원인 6.4%, 방화(의심) 3.9%, 기타2%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튀김류의 음식물 조리과정 등에서 화기 또는 전기기구 사용상의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음식물을 준비과정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구급활동 유형별 환자이송 인원은 9760명 중 구토 1249명, 복통 1247명, 교통사고 615명, 요통 605명, 호흡곤란 462명, 두통446명, 의식장애 427명, 심정지 161명 순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구토와 복통(25.6%)이 많은 이유를 명절 기간 동안 음식물 섭취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연휴기간 동안 국가적 대사인 평창동계 올림픽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소방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화재, 구조, 구급 등 출동태세 확립으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소방서가 설연휴를 앞두고 화재취약대상인 고시원에서 소방시설 현지확인점검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서초소방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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