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찰 손 잡고 ‘범죄예방’
우범지역 분석자료로 스마트보안등 설치
2018-03-25 13:16:45 2018-03-25 13:16:4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에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해 서울시와 경찰이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9월 체결한 ‘범죄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지난 20일 ‘지역안전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지역안전 실무협의체는 양 기관 주요 부서장들이 만나 여성안전, 범죄예방디자인(CPTED) 등 지역안전을 위한 두 기관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4번의 정기회의가 있을 예정이며, 긴급안건이 있을 경우 수시로 만나 협력한다.
 
서울시는 여성안심종합서비스 ‘안심이’,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 여성안심 지킴이집 등 여성안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안심이 앱 호출 시 경찰의 긴급 출동, 여성안심 지킴이집 비상벨 정상 작동 여부 합동점검, 다중이용시설 불법촬영장비 설치 여부 합동 점검 등으로 경찰 협조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이 제공하는 범죄관련 통계자료를 활용해 범죄예방디자인(CPTED) 사업 대상지 및 안전한 밤길 조성을 위한 스마트 보안등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
 
특히, 우범지역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스마트보안등 시범대상지 2곳을 선정한다. 스마트 보안등은 점멸기에 IoT 기술을 접목해 정상작동 및 기능저하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신속한 개선조치가 가능하다.
 
2012년도부터 추진한 범죄예방디자인(CPTED)의 효과성을 높이고자 경찰이 보유한 범죄 다발지역 및 범죄발생유형 등 관련 자료를 활용하고 경찰청 범죄예방진단팀(CPO)과 함께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지역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한다.
 
이밖에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범죄예방 진단팀이 지난해 6월 함께 개발한 ‘표준형 비상벨’을 확대 설치하고 공원 안전관리 합동점검, 위기가정 통합지원체계 강화 등을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지역안전 실무협의회로 범죄예방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울경찰청과 업무협력관계를 강화해 시민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은 “범죄 발생 이후의 ‘사후대응’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범죄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지금과 같이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시민들께 안전에 안심을 더한 활동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열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제1차 지역안전 실무협의회.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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