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재감사로 적정의견 전환 노력할 것"
"군장에너지 연내 상장 추진"
2018-03-30 17:39:35 2018-03-30 17:39:3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삼광글라스가 재감사를 통해 적정의견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송암빌딩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감사로 한정의견을 적정의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주주가치 극대화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군장에너지 연내 상장 목표 추진, 자사주펀드 구성 등을 적극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감사의견 한정으로 갑작스럽게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죄송하다"며 "기업 신뢰회복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광글라스 측은 재감사로 한정의견을 해소하고, 자회사 군장에너지를 연내 상장하며 자사주펀드를 구성해 자사주도 적극 매입할 계획이다. 특히 삼광글라스는 군장에너지 상장을 통해 기업 안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군장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5152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 당기순이익 669억원을 기록했다.
 
삼광글라스 IR 관계자는 "감사의견 한정은 재고자산 이슈에 국한된 것으로 군장에너지와 같은 우량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종합건설회사 이테크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58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 당기순이익 652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우량 자산이 다수 있다는 게 삼광글라스의 입장이다.
 
삼광글라스는 지난 28일 '감사의견 비적정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으며, 전날(29)에는 '감사의견 한정'으로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삼광글라스 주식은 이틀 동안 거래중지 됐으며, 오는 4월2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은 "당기말과 전기말 이전의 재고자산 및 당기와 전기의 매출원가에 대해 수정 필요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한정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광글라스는 이정희 삼광글라스 부사장을 신규 대표로 선임했다. 삼광글라스는 이복영 회장과 이 신임 대표의 공동 대표 체제가 됐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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