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대우전자 인수 마무리
2018-04-11 15:12:57 2018-04-11 15:41:43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대유그룹이 대우전자의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SPC(대유SPC)를 통해 경영권 지분 매도자에게 인수 잔금을 지급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잔금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지분을 84.8%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또한 잔금 지급을 담보하기 위해 매도자 측이 설정한 질권 역시 말소됐다고 대유그룹은 설명했다.
 
앞서 대유그룹은 지난 2월9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DB그룹,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잔금 지급까지 완료하며 약 2개월에 걸친 대우전자 인수 절차를 마쳤다.
 
이로써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주식을 담보로 한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양 브랜드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글로벌 가전회사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전망이다.
 
대유그룹은 앞으로 그룹 내 가전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제품 라인업을 상호 보완적으로 구축하고, 대우전자의 탄탄한 해외 유통망과 대유위니아의 국내 유통·물류 인프라로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품공동개발, 원부자재 통합구매 등 시너지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고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인수 잔금 지급을 완료하면서 모든 인수 작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대우전자와 대유그룹 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조속히 대우전자의 경영 정상화를 마무리하고,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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