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올해 3월 입국한 중국인 수가 지난해 3월 시작된 사드 여파 이후 최초로 4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3월 외국인 입국자가 139만7694명으로 2월 107만7903명보다 29.7%, 지난해 3월 125만4824명보다 11.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증가한 외국인 입국자 수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만9115명(13.0%), 일본이 2만224명(7.3%), 대만이 1만9502명( 25.2%) 등이었고, 영국은 2562명(-17.1%), 인도는 2408명(-20.3%), 호주는 2088명(-16.2%)이 각각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42만7618명으로 2월 36만7017명보다 16.5%, 지난해 3월 37만8503명보다 13.0% 늘었고, 이는 사드 여파 이후 최초로 월간 40만명을 넘은 수치다.
올해 3월 말 현재 체류 외국인은 225만4085명으로 2월 213만2211명보다 5.7%, 지난해 3월 203만1677명보다 10.9% 늘었고, 2016년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별 체류 외국인은 중국이 103만606명으로 45.7%를 차지했고, 베트남이 17만7615명(7.9%), 태국이 16만5711명(7.4%), 미국이 15만1363명(6.7%), 우즈베키스탄이 6만5361명(2.9%)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베트남은 결혼이민자와 동반가족, 유학생의 지속적인 증가로 2016년 10월부터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오른 이후 늘고 있고, 태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을 제치고 체류 외국인 3위가 됐다.
외국인 유학생은 15만1명으로 2월 14만3926명보다 4.2%, 지난해 3월 12만7118명보다 18% 증가해 최초로 1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7만0933명으로 47.3%를 차지했고, 베트남이 3만2795명(21.9%), 몽골이 8010명(5.3%), 우즈베키스탄이 5957명(4.0%)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3월 1만7697명보다 85.3%,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3월 2867명보다 107%로 매우 증가했다. 국내에 91일 이상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160만5991명이며,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05만1090명(65.4%), 영남권이 25만7093명(16.0%), 충청권이 16만482명(10.0%) 등을 차지했다.
월별 중국인 입국자 현황. 사진/법무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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