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도서관 5곳 추가…1곳은 모든 장애인 이용
도서관 발전 5개년 종합계획 발표…'지식문화도시 서울' 조성
2018-05-10 11:17:40 2018-05-10 11:17:4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현재 1곳 있는 서울시립도서관이 5곳 더 생긴다. 그 중 1곳은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립장애인도서관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도서관 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시민 누구나 일상적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문화를 즐기며 평생학습을 향유하는 '지식문화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3대 방향. 8개 과제. 19개 세부과제로 이뤄져 있으며 3대 추진방향은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충 ▲도서관 서비스, 독서·문화 프로그램 확대 ▲시민 참여 활성화 등이다.
 
서울시는 권역별 시립도서관을 포함해 공공도서관을 5년간 30곳 확충한다. 동북·동남·서북·서남·도심권 등 5개 권역에 세워질 시립도서관은 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위주로 선정한다. 현재 유일한 시립도서관인 서울도서관은 컨트롤 타워로서 서울시 도서관 정책을 위한 조사·연구, 교육, 운영(지원)을 맡고, 권역별 도서관은 대시민 도서관 서비스를 담당한다.
 
특히 새 시립도서관 중 1곳은 서울 장애인 39만명을 위한 시립장애인도서관으로 만든다. 현재 서울에 있는 11개 장애인 도서관은 전부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시설이며 사립도서관이다. 시립장애인도서관은 시각·청각·지체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을 모두 고려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머지 시립도서관 4곳도 인문사회, 그림책, 가족, 창업비즈니스를 테마로 한 전문·특화 도서관으로 건립된다.
 
기존 도서관 중 40곳의 경우, 공간을 4가지 유형으로 혁신적으로 개선해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을 유도한다. 도시의 거실형은 시민이 독서·학습·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도시의 사무실형은 사무용 공간과 IT 등 미디어를 활용하는 공간이다. 메이커 스페이스형은 창작·공유하고 신기술을 배우는 도서관이며 미디어센터형은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문해) 교육 및 활용 공간이다.
 
도서관 서비스도 확대·강화된다.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 있는 대표도서관에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정보취약계층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자치구 단위로 장애인·다문화가정·외국인·북한이탈주민·저소득층·노인 등 지역별 취약계층 분포 특징을 반영해 문화활동과 평생학습 계획을 수립한다. 다문화가정에게는 각 언어로 된 책을 제공하고, 노인에게는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또 도서관 자료구입비를 200억원 수준으로 증액해 '서울형 서점 인증'을 받은 동네서점을 중심으로 공공도서관 자료 구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에서 태어난 아기 모두에게 가방·가이드북·손수건 등이 든 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북스타트 독서운동'을 추진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 진로지원, 취·창업 지원, 평생학습 및 인문독서 프로그램,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도서관 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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