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이 경차 스파크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고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지엠은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어반소스 카페에서 '더 뉴 스파크'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더 뉴 스파크는 다음달부터 내수 및 수출 시장 공략에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한국지엠은 지난 11일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총 15개의 신차 및 부분변경모델 출시 계획을 발표했으며, 더 뉴 스파크를 시작으로 내수시장 판매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파크는 국내 시판 중인 경차 중 유일하게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1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이번 모델에는 안전 사양을 강화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3일 더 뉴 스파크 출시 행사에서 경영정상화 관련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더 뉴 스파크에는 시속 60km 이하 저속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동급 유일의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통해 전후방뿐만 아니라 측면의 사고 위험까지 감지한다.
초고강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인 73%로 끌어 올려 차제 강성을 높였으며, 급제동 시 바퀴의 잠김 현상을 제어하고 제동 조향성능을 향상시키는 4채널 ABS와 전복 위험 제어시스템을 통합한 자체 제사 제어장치를 전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한국지엠은 기존 모델 대비 시작 가격을 20만원 인하하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내수 판매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다음달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해 직원들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면서 "한국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해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신차 계획에 고객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더 뉴 스파크는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첫 시작을 알리는 선봉장"이라며 "독보적인 안전성과 강화된 제품 가치를 바탕으로 내수시장 판매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어반소스 카페에서 공개된 더 뉴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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