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종의 기원', 미 NBC '여름 책' 후보
2018-06-27 09:14:04 2018-06-27 11:03:1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 영문판이 미국의 NBC '지미 팰런 투나잇쇼'에서 '올 여름 읽을 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
 
'투나잇쇼'는 65년 차 장수 프로그램으로 미국 내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심야 토크쇼로 꼽힌다. 스티브 앨런, 제이 레노, 자니 카슨, 코난 오브라이언 등이 진행을 맡은 바 있으며 2013년부터는 미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인 지미 펄론이 진행을 맡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방송에선 '7월 휴가지에서 읽어 볼 만한 '섬머 북(SUMMER READS)' 5권을 꼽았고 이 중 외국 책으로는 유일하게 정유정의 '종의 기원'이 꼽혔다.
 
방송은 "어느날 아침 25살 유진이 서울의 한 복층 아파트 계단이 피바다로 물들어 있는 상황을 보게 된다. (…) 그 밤에 무슨일이 발생했는지 밝혀내기 위해 정신없는 3일을 보내게 되고 결국 자신과 가족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종의 기원' 외에는 캐롤라인 케프느, 클로에 벤자민, 토미 아데예미, 조 이데 등 미국 출신 작가들의 작품들이 꼽혔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자정까지 온라인 투표로 1권을 뽑는다. 토크쇼 진행자와 시청자는 최종 선정된 도서를 7월 중 직접 읽고 감상을 나눈다.
 
미국 NBC에 선정된 '섬머 북' . 사진/한국문학번역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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