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최근 게임업계가 연달아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며 이용자 소통 강화에 나섰다. 과거 이용자들의 고충을 듣던 창구 기능에서 나아가 업데이트 일정 발표, 게임 대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컴투스 등은 이용자 행사를 개최하며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넥슨은 오랫동안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등의 이용자 감사 행사를 연달아 열었다. 먼저 지난달 16일 열린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간담회 '메이플스토리 더 블랙'에는 이용자 1000명이 참석했다. 넥슨은 이 자리에서 최종 보스 '검은마법사', 신규 5차 스킬 등 여름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아울러 출시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 기념 디지털 앨범 수록곡 등을 선보였다.
김용대 넥슨 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오랜 기간 메이플스토리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새로운 콘텐츠를 기다려준 이용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넥슨은 출시 14주년을 맞은 PC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여름 업데이트 내용도 이용자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열린 '마비노기 시크릿 파티'에는 박웅석 디렉터 등 게임 담당자가 참석해 이용자에게 업데이트 내용을 직접 설명했다. 오는 19일 업데이트될 '챕터7 아포칼립스'는 4년 만에 새롭게 추가되는 챕터다. 이외에도 '특성 시스템', 전투 콘텐츠 '테흐 두인' 등이 공개됐다.
넥슨은 이달에만 '사이퍼즈',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의 이용자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일 열리는 사이퍼즈 7주년 이용자 간담회에서는 여름 업데이트 공개와 함께 사이퍼즈 e스포츠 대회인 '액션토너먼트 2018 봄·여름' 결승 경기도 열릴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약 400명의 이용자가 여름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기도 관람할 수 있어 더 큰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역시 이용자 간담회에서 게임 경기를 준비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워)' 오프라인 대회와 함께 현지 이용자 참여 행사를 개최했다. 이용자간 대결로 펼쳐진 대회에는 총 33팀이 참가했다. 경기 우승자와 상위 수상자는 '아크앤젤', '구미호' 등 서머너즈워 피규어(캐릭터 인형)를 받았으며 대회·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는 서머너즈워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선물을 받았다.
컴투스는 국내에서도 이용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일 열리는 이용자 초청 행사 '길드원'에서는 향후 컴투스가 진행할 길드 업데이트에 관한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8(SWC 2018)'의 길드 이벤트 매치에 출전할 길드를 선발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이용자 행사에서는 이용자 간 친목 도모, 길드 선발 등 다양한 길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달 30일 열린 '마비노기 시크릿 파티'에서 마비노기 여름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넥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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