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자동차 투싼이 인공지능을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 디자인과 동력기관도 확 달라졌다.
현대자동차는 7일 자사 모델 최초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이용한 차량 제어 서비스인 '홈투카'를 적용한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디젤 2.0' 2430만~2847만원, '스마트스트림 D 1.6' 2381만~2798만원, '가솔린 1.6 터보' 2351만~2646만원, '얼티밋 에디션' 2783만~2965만원이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사진/현대차
회사 측에 따르면 홈투카는 스마트폰 앱과 인공지능 스피커(SKT 누구 및 KT 기가지니)를 사용해 음성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목소리만만으로 원격 공조 제어, 도어 잠금, 비상등 및 경적 제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 모델은 이에 더해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미러링크 뿐만 아니라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카카오i'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해 내비게이션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높였다.
또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충돌을 경고음으로 알려주고 필요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량이 차로를 이탈할 경우 경고하고 스티어링 휠을 제어하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 부주의한 운전패턴을 감지하면 휴식을 권하는 팝업 메시지와 경보음을 제공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동력계인 '스마트스트림 D 1.6 디젤엔진'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16.3km/L의 복합연비(2륜 구동, 자동 변속기, 17인치 타이어 기준)를 구현했다. 회사 측은 "엔진 라디에이터, 엔진 오일 열교환기, 히터로 냉각수를 분배해 온도를 제어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등의 신기술을 통해 연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전자식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인 'HTRAC'을 전 모델에서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HTRAC은 다양한 노면에서 바퀴의 구동력 배분을 달리하는 기술이다. 디젤 2.0 모델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도 적용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전면부에 'FULL LED 헤드램프'를, 후면부에 '와이드 범퍼'와 'LED 콤비램프'를 장착했다. 머플러 팁과 스키드 플레이트도 새로 디자인했다. 실내의 경우 스티어링 휠, 크래쉬 패드, 변속기 노브 등 주요 부위에 가죽을 적용했고 화면과 테두리의 경계가 없는 8인치 내비게이션을 넣었다. 상위 차급에 적용하던 서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도 장착했다.
외장 컬러는 화이트 크림, 퓨어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팬텀 블랙, 페퍼 그레이, 더스크 블루, 젬스톤 레드, 세이지 브라운, 아쿠아 블루 총 9종이다. 내장 컬러는 인조가죽 시트로 구성된 블랙 원톤과 카키브라운 투톤 및 가죽 시트로 구성된 블랙 원톤 및 레드와인 투톤 등 총 4종이다. '얼티밋 에디션'의 경우 퓨어 화이트, 팬텀 블랙, 페퍼 그레이, 젬스톤 레드, 아쿠아 블루 등 총 5가지를 전용 컬러로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파워트레인을 대폭 진화해 돌아온 모델"이라며 "핵심 SUV로 인기를 끌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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