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기록적인 폭염 덕에 지난달 유통업계 매출이 모두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 따르면 오프라인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온라인 부문은 17.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냉방가전 등의 전자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상품군별로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32.7%, 가전·전자는 21.9%가 늘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다가 여름 특수로 오랜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형마트를 제외한 편의점과 백화점, 기업형수퍼마켓(SSM)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편의점은 점포수가 전년 보다 7.1% 늘었고, 식품군 매출이 9.9%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은 8.9% 올랐다. 백화점은 폭염에 따른 냉방가전 등 가정용품 부문에 매출이 9.2% 늘면서 전체 매출이 2.9% 증가했다. SSM 역시 나들이 수요 확대 및 상품구색 강화로 식품부문(4.3%) 매출이 늘며 전체 매출이 1.8% 뛰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에어컨 등 가전 매출이 1.6% 늘었으나, 식품군과 나머지 상품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오프라인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온라인의 경우 모든 상품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늘면서 온라인 판매는 21.5%, 온라인판매중개는 16.3%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판매는 폭염으로 인해 여행상품 등 서비스·기타부문에서 37.6%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건강보조식품 등 식품군(29.9%)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온라인 판매중개는 계절가전 수요 증가에 따른 가전·전자부문(20.3%)을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 매출이 성장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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